패드를 가는 간격을 적습니다.
가장 많은 날 한두 시간마다 큰 패드를 갈아야 하거나 밤에 일어나 갈아야 한다면 출혈이 많은 편입니다.
자궁근종 증상 가이드
근종이 있다는 것을 몸이 먼저 알려 주는 곳은 생리 달력과 패드입니다. 가장 많은 날 한두 시간마다 패드를 갈고, 손가락 마디보다 큰 덩어리가 자주 나오며, 생리가 일주일을 넘기고 끝난 뒤에도 며칠씩 기운이 없다면 출혈이 늘었다는 신호입니다. 여기에 밤에 화장실 때문에 깨고, 변비가 생기고, 바지 허리가 끼기 시작했다면 근종이 방광과 장, 배 모양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셈입니다. 반대로 결과지에만 근종이 있고 아무 불편이 없다면 그 자체로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한 시간에 패드가 흠뻑 젖는 출혈이 이어지거나 어지러우면 기다리지 않습니다.
작성·의학 검토대표원장 최장혁
먼저 기억할 3가지
같이 풀어갈 순서
지금 겪는 불편별로 먼저 할 일
지금 겪는 변화를 떠올리며 가까운 줄을 찾아 보세요. 맨 아래 두 줄은 기다리지 않습니다.
| 지금 겪는 불편 | 먼저 할 일 | 한의원의 자리 |
|---|---|---|
| 결과지에만 근종이 있고 불편은 없음 | 산부인과가 정한 간격으로 초음파 확인 | 필요할 때만, 생리 기록 습관 들이기 |
| 생리 양이 늘고 덩어리가 잦음 | 패드 수 기록, 빈혈 수치 확인 | 빠진 피를 채우고 뭉친 흐름을 푸는 진료 |
| 어지럼·숨참·창백함 | 혈색소·페리틴 검사, 철분제 상의 | 철분제와 함께 지친 몸을 채우는 진료 |
| 잦은 소변·변비·허리 아래 묵직함 | 근종 위치와 크기 다시 확인 | 아랫배와 장의 흐름을 돌보는 진료 |
| 몇 달 사이 아랫배가 빠르게 커짐 | 산부인과 검사를 미루지 않음 | 지금은 없음 |
| 멈추지 않는 출혈·쓰러질 듯한 어지럼, 갑작스러운 심한 복통과 열 | 바로 응급실 | 지금은 없음 |
최장혁 의료진이 먼저 짚어드리는 부분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질문이고, 그렇게 지내셔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종은 아주 흔하고 대부분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없는 근종은 치료하지 않고 지켜보는 것이 표준입니다. 다만 「모른 척」과 「지켜보기」는 조금 다릅니다. 지켜보기는 산부인과가 정한 간격으로 크기를 확인하고, 생리 양과 빈혈, 아랫배의 변화를 가끔 적어 두는 일입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생리 양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을 못 느끼고 지나가다 빈혈이 깊어진 뒤에야 알게 되는 일이 흔합니다. 해마다 한 번 혈색소를 확인하고, 임신을 계획하게 되면 근종 위치를 다시 보세요.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증상 없는 근종은 지켜보되, 정해진 간격의 초음파와 해마다 빈혈 확인은 놓치지 않습니다.
근종의 가장 흔한 증상은 생리 양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특히 자궁 안쪽 공간으로 튀어나왔거나 안쪽 가까이 있는 근종은 작아도 내막의 넓이를 늘리고 수축을 방해해 출혈이 많아집니다. 그런데 「많다」는 느낌은 사람마다 달라서, 진료에서는 느낌보다 숫자를 묻습니다.
국제산부인과연맹의 분류도 출혈의 원인을 위치와 함께 나누어 보도록 했을 만큼, 같은 근종이라도 출혈에 미치는 영향은 자리에 따라 다릅니다. 그래서 결과지의 위치와 생리 기록을 함께 놓고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여섯 가지를 한 주기만 적어 보면, 막연하던 「많아진 것 같다」가 진료에서 쓸 수 있는 기록이 됩니다.
출산과 수유를 지나며 기준이 흐려졌다면 단유 뒤 두세 주기부터 다시 적으세요. 그때의 양이 지금 몸의 기준입니다.
가장 많은 날 한두 시간마다 큰 패드를 갈아야 하거나 밤에 일어나 갈아야 한다면 출혈이 많은 편입니다.
손가락 마디보다 큰 덩어리가 한 주기에 여러 번 나온다면 출혈이 빠르게 고였다 나온다는 뜻입니다.
생리가 일주일을 넘기거나 끝날 듯 끝나지 않고 이어지는 달이 잦다면 산부인과에서 원인을 확인합니다.
생리가 끝나고도 며칠씩 기운이 없고 눕고만 싶다면 출혈이 몸의 여유를 넘어서고 있을 수 있습니다.
겹쳐 써도 옷이나 이불에 새는 일이 매달 있다면 생활을 막는 출혈로 보고 치료를 상의할 때입니다.
생리와 생리 사이에 피가 비친다면 근종보다 폴립이나 다른 원인을 함께 확인해야 하므로 날짜를 따로 적습니다.
근종이 커지면 자궁 주변의 장기를 누릅니다. 앞쪽으로 자라면 방광을, 뒤쪽으로 자라면 곧창자와 골반 뒤를 누르고, 근육벽 안에서 커지면 자궁 전체가 커져 아랫배 모양이 달라집니다. 이런 압박 증상은 출혈보다 천천히 와서 「원래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기 쉽습니다.
근종 종설은 근종의 크기와 위치, 증상이 사람마다 크게 다르다고 정리합니다. 같은 크기라도 어디를 누르느냐에 따라 느끼는 불편이 다르므로, 내 불편과 결과지의 위치가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아래 여섯 가지 신호가 몇 달 사이 늘어났다면 근종이 커졌는지 확인할 이유가 됩니다.
임신 중에는 자궁이 커지며 같은 증상이 생기므로 기준이 다릅니다. 출산 뒤 몇 달이 지나도 이어지는 압박 증상을 근종의 몫으로 봅니다.
물을 많이 마시지 않았는데도 한두 시간마다 소변이 마렵고 다 본 것 같지 않다면 앞쪽 근종이 방광을 누르는지 봅니다.
아이를 재우고 잠들어도 두세 번씩 깨서 소변을 본다면 잠의 질까지 떨어지므로 진료에서 꼭 알려 주세요.
예전에 없던 변비가 생기고 변을 볼 때 막힌 느낌이 든다면 뒤쪽 근종이 곧창자를 누르고 있을 수 있습니다.
생리 때가 아닌데도 아랫배가 무겁고 아래로 당기는 느낌이 이어진다면 커진 자궁의 무게가 느껴지는 것입니다.
체중은 그대로인데 아랫배 가운데만 단단하게 나오고 누웠을 때 덩어리가 만져진다면 자궁이 커졌다는 신호입니다.
허리 아래와 엉덩이가 묵직하고 생리 때 더 심하다면 근종의 압박을, 앉아 있을 때 심하고 다리가 저리면 허리 쪽을 먼저 봅니다.
근종의 증상은 대부분 천천히 쌓이지만 몇 가지는 기다리면 안 됩니다. 출혈이 짧은 시간에 몰리면 몇 시간 안에 위험해질 수 있고, 근종이 꼬이거나 안쪽이 상하면 심한 통증과 열이 납니다. 커지는 속도가 빠르거나 폐경 뒤 커지는 혹은 근종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근종으로 알고 수술한 사람 가운데 예상치 못한 악성 혹이 나오는 비율은 드물지만 나이가 많을수록 높아집니다. 그래서 폐경 뒤의 변화는 근종이라고 단정하지 않고 확인합니다.
아래 여섯 가지 가운데 앞의 세 가지는 바로 응급실로, 나머지는 며칠 안에 산부인과에서 확인할 신호입니다. 진료 중이라도 이런 변화가 생기면 그날 알려 주셔야 합니다.
병원에 갈 때는 근종 결과지와 마지막 생리 날짜, 드시는 약을 챙기세요. 아이를 맡길 곳을 미리 정해 두는 것도 준비입니다.
한 시간에 패드가 흠뻑 젖는 일이 두 시간 넘게 이어지면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일어설 때 눈앞이 캄캄하고 숨이 몹시 차며 가슴이 두근거린다면 빈혈이 심해진 것일 수 있어 바로 진료를 받습니다.
아랫배가 갑자기 심하게 아프고 열과 구토가 함께 오면 근종이 꼬였거나 안쪽이 상했을 수 있어 응급실로 갑니다.
소변이 마려운데 나오지 않거나 아주 조금만 나온다면 근종이 요도를 누르는 것일 수 있어 그날 바로 확인합니다.
몇 달 사이 아랫배가 눈에 띄게 커지거나 결과지의 크기가 빠르게 늘었다면 산부인과 검사를 미루지 않습니다.
생리가 끝난 뒤 근종이 커지거나 피가 비친다면 다른 혹과 구별하기 위한 검사를 받습니다.
아래에 해당하면 한방 진료보다 응급실과 산부인과가 먼저입니다. 맨 위 세 항목은 기다리지 마시고 바로 응급실로 가십시오.
아래를 챙겨 오시면 첫 진료에서 위치와 시기를 바로 가르고, 산부인과 치료와 맞물리는 방향을 정할 수 있습니다.
자궁 안쪽 공간에 가까운 근종은 작아도 출혈을 늘릴 수 있어 크기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결과지에 적힌 위치를 확인하고, 다른 원인이 겹쳤는지 산부인과에서 함께 봅니다.
생리 전후에는 자궁에 피가 몰리고 몸이 부어 아랫배가 더 무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근종이 그때마다 커졌다 작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묵직함이 생리와 상관없이 늘어나면 크기를 다시 확인하세요.
출산 뒤 몇 주 지나 다시 피가 비치는 것은 첫 생리나 자궁 회복 과정일 수 있지만, 양이 많거나 열과 통증이 함께 있으면 산후 검진을 앞당겨 원인을 확인하세요.
근종이 있어도 통증이 거의 없는 분이 많습니다. 생리통이 점점 심해진다면 자궁선근증이나 자궁내막증이 함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거와 검토 정보
아래 자료는 일반적인 판단 기준을 확인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각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를 함께 적었으며, 개인에게 적용할 때는 증상 경과와 진찰·검사 결과를 함께 봐야 합니다.
콘텐츠 기준일: 2026.10.06
Munro MG, Critchley HOD, Fraser IS; FIGO Menstrual Disorders Committee. The two FIGO systems for normal and abnormal uterine bleeding symptoms and classification of causes of abnormal uterine bleeding in the reproductive years: 2018 revisions. Int J Gynaecol Obstet. 2018;143(3):393-408. PMID 30198563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국제산부인과연맹이 정상·비정상 자궁출혈의 용어와 원인 분류(폴립·선근증·근종·악성 등)를 정리한 개정판이다. 근종은 자궁 안쪽 공간과의 관계에 따라 점막하·근층내·장막하로 다시 나누어 출혈과 임신에 미치는 영향을 따로 보게 했다.
Stewart EA, Laughlin-Tommaso SK, Catherino WH, Lalitkumar S, Gupta D, Vollenhoven B. Uterine fibroids. Nat Rev Dis Primers. 2016;2:16043. PMID 27335259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근종은 자궁 평활근에서 생긴 양성 종양으로 크기·위치·증상이 사람마다 크게 다르고, 전체 자궁적출의 3분의 1에서 절반의 원인이 된다고 정리했다. 치료 결정을 뒷받침할 고품질 근거가 아직 부족하다는 점도 밝혔다.
American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 Management of Symptomatic Uterine Leiomyomas: ACOG Practice Bulletin, Number 228. Obstet Gynecol. 2021;137(6):e100-e115. PMID 34011888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증상 있는 근종의 약물(호르몬 피임제, 레보노르게스트렐 자궁내장치, 트라넥삼산, 생식샘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작용제·길항제), 시술(자궁동맥색전술 등), 수술(근종절제술·자궁적출술) 선택지를 정리하고, 임신 계획과 자궁 보존 희망에 따라 고르도록 했다. 증상이 없으면 지켜보는 것도 선택지다.
Brohl AS, Li L, Andikyan V, et al. Age-stratified risk of unexpected uterine sarcoma following surgery for presumed benign leiomyoma. Oncologist. 2015;20(4):433-439. PMID 25765878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양성 근종으로 알고 수술한 환자에서 예상치 못한 자궁 육종이 나온 비율은 전체 약 340명 중 1명이었고, 30세 미만에서는 500명 중 1명 미만, 고령으로 갈수록 높아졌다. 대부분의 근종은 양성이지만 폐경 뒤 커지는 혹은 따로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