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과 전침은 수유와 상관없습니다.
몸에 약이 들어가지 않는 진료라 수유 중에도 받을 수 있습니다.
진료 시간은 수유 간격 안에 마치도록 짧게 잡습니다.
산후 요실금 치료 가이드
한의원에서 산후 요실금을 진료받는다고 운동을 쉬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동제당은 골반바닥 운동을 기둥으로 두고, 침과 전침, 한약을 그 곁에 더합니다. 침과 전침은 몸에 약이 들어가는 치료가 아니라 수유 중에도 받을 수 있고, 엉치 둘레 전침은 상처가 아문 뒤 시작합니다. 한약은 수유 중 안전이 확인된 약재만 골라 아기의 월령과 수유 횟수에 맞춰 양을 정하고, 젖을 먹인 직후 복용합니다. 복압성 요실금 여성에서 엉치 부위 전침이 새는 양을 줄였다는 시험이 있지만 대상이 산후 엄마가 아니었다는 점도 함께 말씀드립니다.
작성·의학 검토대표원장 최장혁
먼저 기억할 4가지
같이 풀어갈 순서
수유 중 진료의 구분
아래는 일반적인 구분입니다. 아기의 월령과 건강, 엄마가 드시는 약에 따라 진료에서 다시 확인합니다.
| 진료 | 수유 중 | 시작 시기·주의 |
|---|---|---|
| 골반바닥 운동 | 가능 | 출산 직후 가볍게, 통증이 있으면 세기 낮추기 |
| 손발·등 쪽 침 | 가능 | 산후 초기부터 몸 상태에 맞춰 |
| 엉치·아랫배 둘레 침과 전침 | 가능 | 회음부·수술 상처가 아문 뒤 |
| 뜸 | 가능 | 화상에 주의하며 상처가 아문 뒤 |
| 한약 | 약재를 골라 가능 | 아기 월령·수유 횟수에 맞춰, 수유 직후 복용 |
| 시판 다이어트 약·이뇨 차 | 피함 | 성분 확인 없이 쓰지 않기 |
최장혁 의료진이 먼저 짚어드리는 부분
운동만으로 충분히 나아지는 엄마도 많고, 그렇다면 따로 진료를 받지 않으셔도 됩니다. 진료실에 오시는 엄마들은 대개 운동을 배웠지만 잠이 모자라고 기운이 바닥나 이어 가지 못했거나, 변비와 기침이 계속 받침을 누르는 경우입니다. 동제당은 그 걸림돌을 덜어 운동이 몸에 붙도록 돕는 자리에 있습니다. 운동을 대신해 드리겠다는 약속은 하지 않고, 몇 주마다 기록을 함께 보며 진료가 더 필요한지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운동이 기둥이고, 진료는 그 운동을 이어 가게 돕는 자리입니다.
산후 요실금 진료에서 가장 먼저 나누는 것은 수유 중에 쓸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입니다. 많은 엄마가 수유 중이라 아무것도 못 한다고 생각해 진료를 미루지만, 실제로는 할 수 있는 것이 꽤 많습니다. 진료를 시작할 때 아기의 월령과 하루 수유 횟수, 엄마가 드시는 약을 먼저 확인합니다.
수유 중 진료의 원칙은 단순합니다. 약이 몸에 들어가지 않는 진료는 넓게 쓰고, 한약처럼 젖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것은 고르고 줄여서 씁니다. 아기에게 평소와 다른 모습이 보이면 바로 멈춥니다. 아기에게 황달이나 다른 질환이 있어 치료 중이라면 그 사실도 미리 알려 주세요. 한약의 약재와 양을 정할 때 함께 고려합니다. 분유 수유로 바꿨거나 단유한 뒤라면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지니, 수유 상황이 바뀌면 다음 진료 때 꼭 말씀해 주세요.
몸에 약이 들어가지 않는 진료라 수유 중에도 받을 수 있습니다.
진료 시간은 수유 간격 안에 마치도록 짧게 잡습니다.
회음부나 수술 상처가 아물기 전에는 상처와 떨어진 자리부터 시작하고, 아문 뒤 엉치와 아랫배 둘레로 넓힙니다.
수유 중 안전이 확인된 약재만 골라 아기 월령과 수유 횟수에 맞춰 양을 정합니다.
젖을 먹인 직후에 한약을 드시면 다음 수유까지 간격이 생겨 아기에게 가는 양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한약을 시작한 뒤 아기의 변과 잠, 젖 빠는 모습이 달라지면 바로 멈추고 알려 주세요.
철분제와 변을 무르게 하는 약은 산후 회복을 돕는 약이라 임의로 끊지 않고, 한약과 시간을 띄워 함께 씁니다.
침과 전침은 산후 요실금 진료에서 자주 묻는 부분입니다. 근거를 정직하게 말씀드리면, 복압성 요실금 여성 504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6주 동안 엉치 부위 전침을 받은 쪽은 가짜 전침을 받은 쪽보다 1시간 패드 검사에서 새는 양이 더 줄었습니다. 다만 참여자의 평균 나이는 55세였고 산후 엄마를 대상으로 한 시험은 아니었습니다.
폐경기 복압성 요실금을 다룬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서도 침과 전침이 권고되었지만, 역시 대상이 폐경 여성입니다. 그래서 동제당은 이 근거를 산후에 그대로 옮기지 않고, 운동 곁에서 쓰는 보조 진료로 소개하며 효과를 약속하지 않습니다. 침이 낯설거나 무섭다면 처음에는 손발과 등 쪽의 가는 침으로 시작해 몸이 익숙해진 뒤 엉치 둘레로 넓혀 갈 수 있습니다. 진료 시간에는 아기를 곁에 두셔도 되고, 침을 맞는 동안 아기가 깨면 언제든 멈추고 돌볼 수 있습니다.
골반바닥과 방광으로 가는 신경이 지나는 엉치 둘레에 침을 놓고 약한 전기 자극을 더합니다.
산후의 몸은 예민할 수 있어 낮은 세기에서 시작해 엄마가 편한 정도를 찾습니다.
상처가 눌려 아프면 옆으로 누운 자세로 바꿔 받을 수 있습니다.
시험에서도 6주 동안 여러 번 받은 뒤 새는 양을 비교했습니다.
몇 번 받고 판단하기보다 기록으로 흐름을 봅니다.
시험에서 치료와 관련된 이상 반응은 드물고 가벼웠습니다.
멍이나 뻐근함이 남으면 다음 진료 때 말씀해 주세요.
골반바닥 재활이나 운동과 같은 날 받아도 무방합니다.
한의학은 산후 요실금을 출산으로 기운과 혈을 크게 쓴 뒤 아래를 붙드는 힘이 느슨해진 상태로 이해합니다. 그래서 한약은 새는 소변만 막으려 하기보다 엄마의 지친 바탕을 채우는 쪽으로 정합니다. 같은 요실금이라도 처진 기운이 두드러지는지, 몸의 바탕이 지쳤는지, 아래로 열과 습이 몰렸는지에 따라 방향이 달라집니다.
진료는 몇 주 단위의 흐름으로 갑니다. 처음에는 걸림돌인 변과 기침, 잠을 먼저 다스리고, 운동이 자리 잡으면 붙드는 힘을 채우는 쪽으로 옮겨 갑니다. 진료 중에 감기에 걸리거나 아기가 아파 일정이 흐트러져도 괜찮습니다. 그때의 상황에 맞춰 다시 순서를 잡습니다. 진료가 끝난 뒤에도 운동과 생활 습관은 엄마의 몫으로 남으니, 진료 동안 엄마가 혼자서도 이어 갈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익히는 데 힘을 씁니다.
분만이 길었거나 쉽게 지치고 저녁에 아래가 묵직한 엄마는 처진 기운을 받쳐 올리는 쪽으로 돕습니다.
허리와 무릎이 시큰하고 손발과 아랫배가 찬 엄마는 바탕을 천천히 북돋습니다.
짓무름과 진한 소변, 변비가 함께 있는 엄마는 아래로 몰린 열과 습을 덜어 내는 쪽을 먼저 봅니다.
변비와 기침, 모자란 잠은 운동의 효과를 막는 걸림돌이라 진료 초기에 먼저 다룹니다.
사흘 기록과 패드 개수를 같은 기준으로 다시 보고 진료의 방향과 간격을 조정합니다.
새는 횟수와 함께 엄마가 원하던 외출과 운동을 할 수 있게 됐는지를 마무리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아래에 해당하면 한의원보다 산부인과·비뇨의학과·내과 진료와 검사가 먼저입니다. 맨 위 항목은 기다리지 말고 바로 움직이세요.
「출산하면 원래 그렇다」는 말로 넘기기 어려운 느낌이 들면 그 느낌을 믿고 진료를 받으세요. 다른 문제가 없다는 확인도 회복의 한 걸음입니다.
아래를 챙겨 오시면 첫 진료에서 새는 이유를 빨리 좁힐 수 있습니다. 모르는 것은 비워 두셔도 됩니다.
시작한 뒤 며칠은 아기의 변 색과 횟수, 잠, 젖을 빠는 힘, 보채는 정도를 평소와 비교해 보세요. 엄마 쪽에서는 젖양이 눈에 띄게 줄지 않는지 봅니다. 달라진 점이 있으면 바로 멈추고 알려 주시면, 한약 없이 침과 운동으로 이어 갈 수 있습니다.
전침의 자극은 침을 놓은 엉치 둘레에만 머무르는 약한 전류라 모유나 아기에게 전해지지 않습니다. 다만 심장 박동기 같은 전기 기기를 쓰고 있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다면 미리 말씀해 주세요.
처음 몇 주는 일주일에 한두 번, 새는 일이 줄면 간격을 넓힙니다. 몇 주마다 기록을 함께 보고 더 필요한지 솔직하게 말씀드리며, 엄마가 원하던 일상을 되찾으면 마무리합니다. 운동은 진료가 끝난 뒤에도 이어 가세요.
함께 하셔도 됩니다. 재활 기구는 조이는 힘을 눈으로 확인하게 도와주고, 침은 그 곁에서 몸의 회복을 돕습니다. 같은 날 받을 때는 재활을 먼저, 침을 나중에 받는 편이 편한 엄마가 많습니다. 재활에서 받은 숙제를 알려 주시면 생활 안내가 어긋나지 않게 맞춥니다.
근거와 검토 정보
아래 자료는 일반적인 판단 기준을 확인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각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를 함께 적었으며, 개인에게 적용할 때는 증상 경과와 진찰·검사 결과를 함께 봐야 합니다.
콘텐츠 기준일: 2026.10.06
Liu Z, Liu Y, Xu H, He L, Chen Y, Fu L, et al. Effect of Electroacupuncture on Urinary Leakage Among Women With Stress Urinary Incontinence: A Randomized Clinical Trial. JAMA. 2017;317(24):2493-2501. PMID 28655016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중국 12개 병원의 복압성 요실금 여성 504명(평균 55세)에게 6주 동안 18회 엉치 부위 전침을 한 군은 가짜 전침군보다 1시간 패드 검사에서 새는 양이 더 줄었다(9.9g 대 2.6g 감소). 부작용은 두 군 모두 가벼웠다. 산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시험은 아니다.
Dumoulin C, Cacciari LP, Hay-Smith EJC. Pelvic floor muscle training versus no treatment, or inactive control treatments, for urinary incontinence in women.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18;10(10):CD005654. PMID 30288727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31개 시험 1,817명. 복압성 요실금 여성에서 골반바닥 운동군은 스스로 나았다고 답한 비율이 56%로 대조군 6%보다 높았고, 하루 새는 횟수도 약 한 번 줄었다. 부작용은 드물고 가벼웠다. 출산 뒤 여성만을 따로 본 분석은 아니다.
Woodley SJ, Lawrenson P, Boyle R, Cody JD, Mørkved S, Kernohan A, Hay-Smith EJC. Pelvic floor muscle training for preventing and treating urinary and faecal incontinence in antenatal and postnatal women.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20;5(5):CD007471. PMID 32378735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46개 시험 10,832명을 묶었다. 출산 뒤 여성의 약 3분의 1이 요실금을 겪는다. 요실금이 없던 임신부가 임신 초기부터 체계적으로 운동하면 임신 후반 요실금 위험이 62% 낮았고 출산 3~6개월 무렵 위험도 29% 낮았다. 출산 뒤 요실금이 이어지는 엄마의 치료 효과는 근거 수준이 낮아 불확실했다.
Glazener CMA, MacArthur C, Hagen S, Elders A, Lancashire R, Herbison GP, et al. Twelve-year follow-up of conservative management of postnatal urinary and faecal incontinence and prolapse outcomes: randomised controlled trial. BJOG. 2014;121(1):112-120. PMID 24148807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출산 3개월에 요실금이 있던 747명에게 골반바닥 운동과 방광 훈련을 지도했을 때 1년 무렵에는 요실금이 줄었지만(60% 대 69%) 12년 뒤에는 차이가 없었고, 운동을 계속하는 비율도 두 군 모두 절반 정도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