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를 시작할 때 다섯 번 조입니다.
아기가 젖이나 젖병을 무는 순간을 신호로 삼으면 하루 여덟 번 안팎의 운동이 저절로 생깁니다.
산후 요실금 생활관리 가이드
산후에 골반바닥 운동이 이어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입니다. 그래서 생활 관리는 새 일을 더하기보다 이미 하는 일에 붙이는 데서 시작합니다. 수유를 시작할 때 다섯 번, 기저귀를 갈고 나서 다섯 번 조이고, 아기를 들어 올릴 때는 숨을 내쉬며 먼저 아래를 살짝 조입니다. 수유 전에 화장실을 다녀오고, 국과 즙을 한 번에 몰아 마시지 않으며, 변을 무르게 유지해 힘주지 않습니다. 이 작은 습관들이 매일 수십 번 반복되는 압력을 덜어 줍니다.
작성·의학 검토대표원장 최장혁
먼저 기억할 4가지
같이 풀어갈 순서
흔한 습관을 바꾸는 방법
한꺼번에 다 바꾸려 하지 말고, 새는 일이 가장 많은 순간과 관련된 줄부터 하나씩 해 보세요.
| 지금의 습관 | 바꿔 볼 것 | 이유 |
|---|---|---|
| 운동은 시간 날 때 몰아서 | 수유·기저귀 갈 때마다 다섯 번 | 매일 이어 가기 쉬움 |
| 숨을 참고 아기를 번쩍 들기 | 내쉬며 먼저 조이고 들기 | 아래로 실리는 압력 줄이기 |
| 아기 띠로 몇 시간씩 걷기 | 한 시간 남짓마다 내려놓고 쉬기 | 골반바닥이 쉴 틈 주기 |
| 화장실을 몇 시간씩 참기 | 수유 전에 먼저 다녀오기 | 가득 찬 방광 피하기 |
| 국·즙·차를 한자리에서 몰아 마시기 | 하루 양은 지키며 나눠 마시기 | 방광이 급하게 차는 것 막기 |
| 변을 볼 때 세게 힘주기 | 변을 무르게 하고 발판 쓰기 | 힘주기 부담 줄이기 |
최장혁 의료진이 먼저 짚어드리는 부분
진료실에서 횟수를 묻는 엄마에게 저는 먼저 「매일 할 수 있는 만큼」을 정하자고 말씀드립니다. 산후에 운동을 배운 엄마들을 오래 따라간 연구에서 1년 무렵에는 효과가 보였지만, 운동을 계속하는 엄마가 줄면서 몇 년 뒤에는 차이가 사라졌습니다. 하루 백 번을 며칠 하고 그만두는 것보다 하루 서른 번을 몇 달 이어 가는 편이 낫습니다. 처음에는 수유할 때마다 다섯 번으로 시작해, 익숙해지면 조이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 가세요. 몇 주 뒤 사흘 기록을 다시 해 보면 횟수보다 꾸준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숫자로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하루를 놓쳤다고 자책하지 말고 다음 수유 때 다시 시작하면 충분합니다.
많이보다 오래가 먼저입니다.
골반바닥 운동은 요실금에 근거가 가장 단단한 첫 치료입니다. 문제는 산후의 하루에 운동할 따로 된 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운동을 새 일정으로 만들지 말고,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하는 육아의 순간에 붙여 두는 방법을 권합니다.
처음 몇 주는 누워서, 익숙해지면 앉아서, 그다음에는 서서 하는 순서로 넓혀 갑니다. 서서 조일 수 있어야 아기를 안고 일어서는 순간에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의 하루 일과가 바뀌면 운동을 붙여 둔 순간도 함께 바꿔 주세요. 이유식을 시작하거나 낮잠 횟수가 줄어드는 때가 다시 정할 좋은 시점입니다. 운동을 붙여 둔 순간을 냉장고나 수유 의자 옆에 적어 붙여 두면 지친 날에도 잊지 않고 이어 가기 쉽습니다.
아기가 젖이나 젖병을 무는 순간을 신호로 삼으면 하루 여덟 번 안팎의 운동이 저절로 생깁니다.
기저귀를 버리러 가는 길에 서서 조이면 서 있는 자세의 연습이 됩니다.
재채기에 대비하는 빠른 조이기와 오래 서 있을 때 필요한 버티기를 함께 연습합니다.
누워서 감을 잡은 뒤 앉은 자세, 선 자세로 옮겨 가면 일상의 동작에 쓰기 쉬워집니다.
하루를 놓쳤다고 처음부터 다시 할 필요는 없습니다.
몇 주의 흐름이 중요합니다.
조일 때 골반이나 회음부가 아프면 세기를 줄이고, 계속 아프면 진료에서 확인합니다.
산후 요실금이 가장 많이 드러나는 순간은 아기를 돌보는 동작입니다. 바닥에서 아기를 안고 일어서기, 카시트 들기, 유모차 접기, 아기 욕조 들기처럼 하루에 수십 번 반복되는 동작마다 배 속 압력이 아래로 실립니다. 동작 하나하나의 압력을 줄이면 하루 전체의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아기는 자라면서 점점 무거워집니다. 지금 몸에 익힌 요령이 몇 달 뒤 더 무거워진 아기를 안을 때 골반바닥을 지켜 줍니다. 아기를 함께 돌보는 가족에게도 이 요령을 알려 주면, 무거운 일을 나눌 때 엄마의 부담을 어디서 덜어야 하는지 함께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아기 욕조에 물을 채워 옮기는 일, 장 본 짐을 차에서 내리는 일처럼 한 번에 무게가 큰 일은 가족에게 먼저 부탁해 보세요.
숨을 참고 번쩍 들면 압력이 한꺼번에 아래로 실립니다.
내쉬면서 아래를 살짝 조인 뒤 드세요.
팔을 뻗어 멀리서 들수록 배에 더 큰 힘이 들어갑니다.
아기를 가슴 가까이 끌어온 뒤 일어섭니다.
바닥에 앉은 채 아기를 안고 일어설 때는 한쪽 무릎을 세우고 다리 힘으로 일어나면 배의 부담이 줄어듭니다.
아기 머리가 엄마 턱 가까이 오도록 매고, 한 시간 남짓마다 내려놓고 쉬는 틈을 넣습니다.
장바구니와 아기를 한꺼번에 들지 말고 두 번에 나눠 옮기세요.
오후 늦게 아래가 묵직해지면 잠시 누워 쉬는 것도 관리입니다.
누워도 묵직함이 그대로면 진료에서 확인합니다.
세 번째는 골반바닥을 누르는 다른 부담들입니다. 몰아 마신 물, 오래 참은 소변, 변을 볼 때의 힘주기, 아기에게 옮은 감기의 기침은 모두 약해진 받침을 반복해서 누릅니다. 하나씩 덜어 내면 운동의 효과도 더 잘 드러납니다.
수유 중에는 갈증이 나는 만큼 마셔야 합니다. 마시는 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마시는 방식과 화장실 가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래 습관은 한꺼번에 다 하려 하기보다, 사흘 기록에서 새는 일이 가장 많았던 순간과 관련된 것부터 하나씩 바꿔 보세요. 한 가지를 바꾼 뒤 일주일쯤 지켜보면 무엇이 효과가 있었는지 엄마 스스로 알 수 있습니다.
목이 마를 때 충분히 마시되, 국과 즙, 차를 한자리에서 몰아 마시지 않습니다.
한자리에 오래 있게 되는 수유와 재우기 전에 방광을 비우면 가득 찬 상태에서 아기를 안는 일이 줄어듭니다.
새는 게 무서워 조금만 마려워도 가는 습관은 방광이 담는 양을 줄입니다.
낮에는 두세 시간 간격을 목표로 합니다.
채소와 물을 챙기고, 발밑에 낮은 받침을 두어 무릎을 올리면 힘을 덜 주고 변을 볼 수 있습니다.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오려 할 때 먼저 아래를 조이면 그 순간 새는 양이 줄어듭니다.
기침이 오래가면 진료로 가라앉힙니다.
늘어난 체중은 요실금이 오래 남는 요인이지만, 굶어서 빼지 말고 수유가 안정된 뒤 천천히 돌려놓습니다.
아래에 해당하면 한의원보다 산부인과·비뇨의학과·내과 진료와 검사가 먼저입니다. 맨 위 항목은 기다리지 말고 바로 움직이세요.
「출산하면 원래 그렇다」는 말로 넘기기 어려운 느낌이 들면 그 느낌을 믿고 진료를 받으세요. 다른 문제가 없다는 확인도 회복의 한 걸음입니다.
아래를 챙겨 오시면 첫 진료에서 새는 이유를 빨리 좁힐 수 있습니다. 모르는 것은 비워 두셔도 됩니다.
휴대전화 알림보다 이미 하는 일에 붙이는 편이 오래갑니다. 젖병을 씻을 때, 아기를 눕힌 뒤 문을 닫을 때처럼 매일 반복하는 순간 하나를 정해 그때마다 다섯 번 조이세요. 잊은 날이 있어도 다음 날 같은 순간에 다시 하면 됩니다.
변의를 자주 미루면 변이 단단해져 결국 오래 힘을 주게 되고, 그 힘이 골반바닥을 누릅니다. 아기를 안전한 곳에 눕혀 두고 변의가 올 때 바로 가는 편이 낫습니다. 아침 식사 뒤처럼 일정한 때를 정해 두면 몸이 그 시간에 맞춰지고, 변비가 계속되면 수유 중 쓸 수 있는 약을 진료에서 정합니다.
복대나 벨트가 허리와 골반을 편하게 해 줄 수는 있지만, 배를 세게 조이면 오히려 배 속 압력이 아래로 실립니다. 답답할 만큼 조이지 말고 필요한 시간만 쓰세요. 소변을 붙드는 힘은 결국 골반바닥 근육에서 나옵니다.
나가기 전에 화장실을 다녀오고, 뛰기 직전에 아래를 먼저 조이는 연습을 해 보세요. 당분간은 얇은 패드로 마음의 부담을 덜고, 뛰는 대신 빠르게 걷기로 바꿔도 아이와 충분히 놀 수 있습니다. 걷기와 계단이 편해지면 짧게 뛰기부터 늘려 갑니다.
근거와 검토 정보
아래 자료는 일반적인 판단 기준을 확인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각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를 함께 적었으며, 개인에게 적용할 때는 증상 경과와 진찰·검사 결과를 함께 봐야 합니다.
콘텐츠 기준일: 2026.10.06
Dumoulin C, Cacciari LP, Hay-Smith EJC. Pelvic floor muscle training versus no treatment, or inactive control treatments, for urinary incontinence in women.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18;10(10):CD005654. PMID 30288727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31개 시험 1,817명. 복압성 요실금 여성에서 골반바닥 운동군은 스스로 나았다고 답한 비율이 56%로 대조군 6%보다 높았고, 하루 새는 횟수도 약 한 번 줄었다. 부작용은 드물고 가벼웠다. 출산 뒤 여성만을 따로 본 분석은 아니다.
Glazener CMA, MacArthur C, Hagen S, Elders A, Lancashire R, Herbison GP, et al. Twelve-year follow-up of conservative management of postnatal urinary and faecal incontinence and prolapse outcomes: randomised controlled trial. BJOG. 2014;121(1):112-120. PMID 24148807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출산 3개월에 요실금이 있던 747명에게 골반바닥 운동과 방광 훈련을 지도했을 때 1년 무렵에는 요실금이 줄었지만(60% 대 69%) 12년 뒤에는 차이가 없었고, 운동을 계속하는 비율도 두 군 모두 절반 정도로 떨어졌다.
MacArthur C, Wilson D, Herbison P, Lancashire RJ, Hagen S, Toozs-Hobson P, et al. Urinary incontinence persisting after childbirth: extent, delivery history, and effects in a 12-year longitudinal cohort study. BJOG. 2016;123(6):1022-1029. PMID 25846816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출산 12년 뒤 응답한 3,763명 가운데 37.9%가 지속되는 요실금을 보고했고, 출산 3개월에 요실금이 있던 여성의 76.4%가 12년 뒤에도 요실금이 있었다. 첫 출산 나이가 많을수록, 출산 횟수가 많을수록, 과체중일수록 지속 위험이 컸다.
Woodley SJ, Lawrenson P, Boyle R, Cody JD, Mørkved S, Kernohan A, Hay-Smith EJC. Pelvic floor muscle training for preventing and treating urinary and faecal incontinence in antenatal and postnatal women.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20;5(5):CD007471. PMID 32378735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46개 시험 10,832명을 묶었다. 출산 뒤 여성의 약 3분의 1이 요실금을 겪는다. 요실금이 없던 임신부가 임신 초기부터 체계적으로 운동하면 임신 후반 요실금 위험이 62% 낮았고 출산 3~6개월 무렵 위험도 29% 낮았다. 출산 뒤 요실금이 이어지는 엄마의 치료 효과는 근거 수준이 낮아 불확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