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인지질증후군에는 아스피린과 헤파린입니다.
다음 임신에서 저용량 아스피린과 헤파린 주사를 함께 쓰는 것이 여러 지침의 공통 권고입니다.
시작 시기와 기간은 산부인과의 계획을 따르고, 임의로 멈추지 않습니다.
습관성 유산 치료 가이드
습관성 유산 치료의 순서는 분명합니다. 먼저 검사로 확인된 원인에 맞는 치료입니다. 항인지질증후군이면 다음 임신에서 아스피린과 헤파린을, 갑상선 기능이 떨어져 있으면 갑상선 호르몬을 쓰고, 자궁 안 모양 차이는 산부인과에서 수술 여부를 정합니다. 원인이 나오지 않았다면 다음 임신 초기에 자주 살펴보는 지지 진료가 중심이고, 출혈이 있고 이전 유산이 많다면 프로게스테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한약은 이 치료들을 대신하거나 늦추지 않습니다. 동제당은 검사를 기다리고 다음 임신을 준비하는 시간에 잠과 월경, 피로와 마음을 돌보고, 임신이 확인되면 처음부터 다시 상의합니다.
작성·의학 검토대표원장 최장혁
먼저 기억할 4가지
같이 풀어갈 순서
상황별 치료의 자리
아래에서 지금 상황에 가장 가까운 줄을 찾아 보세요. 어느 줄이든 한의원은 오른쪽 칸의 자리에서 함께합니다.
| 상황 | 먼저 서는 치료 | 한의원의 자리 |
|---|---|---|
| 항인지질증후군 확인 | 다음 임신에 아스피린·헤파린 | 응고에 영향 주는 약재 없이 잠·피로 돌봄 |
| 갑상선 기능 저하 | 갑상선 호르몬으로 수치 맞추기 | 약과 시간 간격 두고 냉기·피로 돌봄 |
| 자궁 모양 차이 | 산부인과에서 수술 여부 판단 | 수술 전후 회복과 월경 돌봄 |
| 부부 염색체 자리바꿈 | 유전 상담으로 선택지 결정 | 어떤 결정이든 부부의 몸 돌봄 |
| 원인불명 | 다음 임신 초기 지지 진료 | 바탕을 채우고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 |
| 임신 확인 | 산부인과에서 자궁 안 임신 확인 | 한약 멈춘 뒤 주수에 맞춰 다시 상의 |
최장혁 의료진이 먼저 짚어드리는 부분
「해 줄 게 없다」는 말은 「효과가 확인된 약이 없다」는 뜻이지, 돌봄이 필요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지침도 원인불명 반복유산에는 다음 임신 초기에 자주 살펴보고 마음을 지지하는 진료를 권합니다. 한약을 그 대안이라고 말씀드리지는 않습니다. 원인불명 반복유산의 한약 연구는 작고 질이 낮아 효과를 확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대신 진료실에서는 기다리는 시간에 무너진 잠과 월경, 피로와 마음을 함께 돌보는 자리로 한약을 쓰고, 산부인과의 지지 진료는 그대로 받으시도록 합니다.
한약은 대안이 아니라 곁에서 함께하는 돌봄입니다.
검사로 원인이 확인되면 그 치료가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여러 나라 지침이 공통으로 권하는 치료와, 시험에서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치료를 함께 알아 두세요.
다음 임신에서 저용량 아스피린과 헤파린 주사를 함께 쓰는 것이 여러 지침의 공통 권고입니다.
시작 시기와 기간은 산부인과의 계획을 따르고, 임의로 멈추지 않습니다.
항인지질항체가 음성인 원인불명 반복유산에서는 헤파린이나 헤파린과 아스피린 병용이 유산을 줄이지 못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유전성 혈전성향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갑상선 기능이 떨어져 있으면 갑상선 호르몬으로 수치를 맞춥니다.
임신 중에는 필요량이 달라져 산부인과나 내분비내과에서 수치를 자주 확인합니다.
중격 같은 모양의 차이가 있으면 수술이 도움이 되는지 산부인과에서 크기와 모양을 보고 정합니다.
모든 모양 차이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자연임신을 이어 갈지, 착상 전 유전 검사를 고려할지는 유전 상담에서 장단점을 듣고 부부가 정합니다.
어느 쪽이 옳다고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아스피린, 헤파린, 갑상선 약, 프로게스테론의 이름과 시작일, 기간을 적어 한의원에도 알려 주세요.
겹치지 않게 한약을 조정하는 데 꼭 필요합니다.
원인불명 반복유산에는 효과가 확인된 약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할 일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지침이 권하는 돌봄과 근거가 엇갈리는 치료를 나눠 봅니다.
임신 초기에 자주 초음파로 살펴보고 불안을 들어 주는 진료가 지침이 권하는 돌봄입니다.
이상을 찾기보다 혼자 견디지 않게 하는 뜻이 큽니다.
원인불명 반복유산 전체에서는 효과가 없었지만, 임신 초기 출혈이 있으면서 이전 유산이 세 번 이상인 무리에서는 생존 출산율이 더 높았습니다.
쓸지는 출혈 여부와 횟수를 보고 산부인과가 정합니다.
의학적으로 정해진 대기 기간은 없지만, 몸과 마음이 추슬러질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월경이 두세 번 돌아오는 흐름을 보며 부부가 함께 정하시면 됩니다.
엽산을 꾸준히 챙기고 금연, 술과 카페인 줄이기, 건강한 체중 유지를 이어 갑니다.
이것이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지침이 권하는 기본입니다.
면역글로불린이나 여러 면역 치료처럼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치료를 권받았다면 비용과 부작용, 근거를 꼭 물어보세요.
지침은 이런 치료를 일상적으로 권하지 않습니다.
반복유산 여성에게 우울과 높은 스트레스가 흔합니다.
상담이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는 것은 약해서가 아니라 큰 상실을 겪은 사람에게 필요한 돌봄입니다.
동제당은 습관성 유산 진료에서 한약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먼저 나눠 말씀드립니다. 그 경계가 분명해야 산부인과 치료와 함께 갈 수 있습니다.
원인불명 반복유산의 한약 시험을 모은 코크란 고찰은 한약을 양약과 함께 쓴 쪽의 출산율이 높았지만, 시험이 작고 설계의 질이 낮으며 안전성 자료가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효과를 숫자로 약속하지 않습니다.
월경 양이 줄고 허리가 시큰한 몸은 바탕을 채우는 쪽으로, 열이 차올라 잠이 얕은 몸은 열을 가라앉히는 쪽으로, 배와 허리가 찬 몸은 데우는 쪽으로 나눠 돕습니다.
쓰던 한약을 그대로 잇지 않고 멈춘 뒤, 산부인과에서 자궁 안 임신을 확인받고 주수에 맞춰 다시 정합니다.
피를 강하게 돌리거나 세게 내리는 약재는 쓰지 않습니다.
임신 중 약초 사용을 모은 분석에서 전체적으로 큰 위험 신호는 뚜렷하지 않았지만 일부 약재에서는 신호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임신 중에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약재를 하나하나 골라 씁니다.
아스피린이나 헤파린을 쓰는 동안에는 출혈 경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재를 쓰지 않고, 산부인과에도 한약 내용을 알려 드립니다.
한약을 시작할 때 2~4주 뒤 무엇으로 돌아볼지 정하고, 잠과 월경, 피로가 달라지지 않으면 방향을 바꾸거나 쉬어 갑니다.
다시 시도하는 시기에는 양과 기간을 줄여 갑니다.
아래에 해당하면 한의원보다 산부인과·응급실이 먼저입니다. 급한 신호는 기다리지 말고 바로 응급실로 가시거나 119에 연락하세요.
「평소와 다르다」는 느낌도 중요한 신호입니다. 그 느낌이 들면 망설이지 말고 진료를 받으세요.
아래를 챙겨 오시면 지난 일을 처음부터 다시 꺼내 이야기하지 않아도 첫 진료에서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적기 힘든 것은 비워 두셔도 됩니다.
헤파린 주사 자리의 멍은 흔한 일이지만, 멍을 없애겠다고 피를 돌리는 약재를 쓰면 출혈 경향을 더할 수 있어 동제당은 그런 약재를 쓰지 않습니다. 주사 자리를 돌려 가며 놓는 방법은 산부인과에 물어보시고, 멍이 유난히 크거나 다른 곳에서도 피가 나면 바로 알려 주세요.
질정을 쓰는 시기에는 대개 임신 중이어서 한약을 그대로 잇지 않고 처음부터 다시 상의합니다. 꼭 필요하다면 질정과 겹치지 않는 범위에서 입덧이나 잠 같은 불편을 돕는 쪽으로만 고르고, 질정의 기간과 양은 산부인과 지시를 그대로 따릅니다.
정해진 기간은 없지만 월경이 두세 번 돌아오는 동안 몸의 변화를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검사 일정과 다시 시도할 시기를 알려 주시면 그에 맞춰 시작과 마무리 시점을 함께 정합니다.
말씀드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동제당은 한약에 든 약재를 적은 목록을 드리니 그대로 보여 주시면 되고, 산부인과에서 조정을 원하면 그 의견에 맞춥니다. 두 곳이 같은 정보를 갖고 있어야 서로 겹치지 않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근거와 검토 정보
아래 자료는 일반적인 판단 기준을 확인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각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를 함께 적었으며, 개인에게 적용할 때는 증상 경과와 진찰·검사 결과를 함께 봐야 합니다.
콘텐츠 기준일: 2026.10.03
Coomarasamy A, Dhillon-Smith RK, Papadopoulou A, Al-Memar M, Brewin J, Abrahams VM, et al. Recurrent miscarriage: evidence to accelerate action. Lancet. 2021;397(10285):1675-1682. PMID 33915096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문헌 고찰과 영국 합의 회의를 바탕으로 반복유산 부부에게 제공할 최소 검사(루푸스 항응고인자·항카디오리핀항체·갑상선 기능·질 초음파)와 치료(초기 프로게스테론,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의 갑상선 호르몬, 항인지질항체의 아스피린·헤파린)를 정리하고, 마음 건강 선별을 진료 경로에 넣으라고 권했다.
ESHRE Guideline Group on RPL; Bender Atik R, Christiansen OB, Elson J, Kolte AM, Lewis S, et al. ESHRE guideline: recurrent pregnancy loss: an update in 2022. Hum Reprod Open. 2023;2023(1):hoad002. PMID 36873081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2017~2022년 근거를 반영해 반복유산의 위험 요인·검사·치료에 관한 권고를 개정한 유럽 지침으로, 두 번 이상의 임신 소실을 반복유산으로 보는 틀과 근거가 부족한 검사·치료를 쓰지 말라는 권고의 근거다. 권고의 다수가 낮거나 매우 낮은 질의 근거에 기대고 있다고 지침 스스로 밝혔다.
Coomarasamy A, Williams H, Truchanowicz E, Seed PT, Small R, Quenby S, et al. PROMISE: first-trimester progesterone therapy in women with a history of unexplained recurrent miscarriages - a randomis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international multicentre trial and economic evaluation. Health Technol Assess. 2016;20(41):1-92. PMID 27225013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세 번 이상 원인불명 유산을 겪은 여성 836명에게 임신 초기 질 프로게스테론과 위약을 비교해 생존 출산율이 65.8%와 63.3%로 차이가 없었다고 보고했다.
Coomarasamy A, Harb HM, Devall AJ, Cheed V, Roberts TE, Goranitis I, et al. Progesterone to prevent miscarriage in women with early pregnancy bleeding: the PRISM RCT. Health Technol Assess. 2020;24(33):1-70. PMID 32609084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임신 초기 출혈 여성 4,153명 전체에서는 생존 출산율 차이가 뚜렷하지 않았지만, 이전 유산이 세 번 이상인 무리에서는 72%와 57%로 프로게스테론 쪽이 높았다고 보고했다. 하위군 결과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Yan X, Wang D, Yan P, Li H. Low molecular weight heparin or LMWH plus aspirin in the treatment of unexplained recurrent miscarriage with negative antiphospholipid antibodies: A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 Eur J Obstet Gynecol Reprod Biol. 2022;268:22-30. PMID 34794071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7개 시험 1,849명에서 항인지질항체가 음성인 원인불명 반복유산에 헤파린이나 헤파린과 아스피린 병용이 유산율과 생존 출산을 뚜렷하게 바꾸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포함 연구 수가 적다.
Quenby S, Booth K, Hiller L, Coomarasamy A, de Jong PG, Hamulyák EN, et al. Heparin for women with recurrent miscarriage and inherited thrombophilia (ALIFE2): an international open-label, randomised controlled trial. Lancet. 2023;402(10395):54-61. PMID 37271152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두 번 이상 유산하고 유전성 혈전성향이 확인된 여성 326명에서 헤파린을 쓴 쪽과 쓰지 않은 쪽의 생존 출산율이 72%와 71%로 차이가 없어, 이 경우 헤파린 사용과 유전성 혈전성향 선별 검사를 권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Li L, Dou L, Leung PC, Chung TK, Wang CC. Chinese herbal medicines for unexplained recurrent miscarriage.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16;2016(1):CD010568. PMID 26760986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9개 시험 861명에서 한약을 양약과 함께 쓴 쪽의 생존 출산율이 양약만 쓴 쪽보다 높았지만, 시험이 작고 설계의 질이 낮았으며 위약이나 무치료와 비교한 시험은 없었고 엄마와 아기의 안전성 자료도 부족했다고 밝혔다.
Chen C, Li Y, Wang W, Liu C, Luo Q, Ren Y, et al. Benefits and risks of herbal medicine use during pregnancy on offspring outcome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and observational studies. Pharmacol Res. 2026;108092. PMID 41519415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111개 연구를 모아 보정된 관찰 연구 전체에서는 임신 중 약초 사용과 큰 이상 결과의 뚜렷한 관련이 보이지 않았지만, 일부 약재에서는 조산·기형과의 관련 신호가 있어 약재마다 따로 조심해야 한다고 정리했다. 연구 질과 노출 정의가 제각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