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유산 뒤로 그 주에 무거운 장바구니를 든 일, 커피 한 잔 마신 일, 요가 수업에 간 일이 자꾸 떠올라요. 결국 제 탓이었던 걸까요?
작성·의학 검토 · 대표원장 최장혁 (동제당한의원) · 2026-10-03 검토
임신 초기 유산의 상당수는 수정될 때 우연히 생긴 배아의 염색체 이상으로 일어나고, 장바구니나 커피 한 잔, 평소 하던 운동이 유산을 부른 경우는 거의 없으니 스스로를 탓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상세 답변
유산을 겪은 분들이 가장 먼저 붙잡는 것이 「그때 내가 한 일」입니다. 하지만 초기 유산을 정리한 연구들은 원인의 큰 몫을 배아 쪽 염색체의 우연한 이상으로 보고, 일상의 가벼운 활동이나 한 번의 음식이 결과를 바꿨다는 근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미국산부인과학회도 유산은 본인이 한 일이나 하지 않은 일 때문인 경우가 거의 없다고 안내합니다.
두 번 이상 반복됐다면 우연만으로 넘기지 않고 부부 염색체, 항인지질항체, 자궁 모양, 갑상선 같은 원인 검사를 받는 것이 순서입니다. 검사는 「누구 탓인지」를 찾는 일이 아니라 다음 임신에서 치료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있는지 확인하는 일입니다.
한방 클리닉 관점
한의학에서도 유산 뒤의 자책은 잠을 얕게 하고 몸의 회복을 더디게 하는 짐으로 봅니다. 동제당은 그 주에 무엇을 했는지 캐묻기보다, 지금 잠과 식사, 월경이 어떻게 돌아오고 있는지부터 여쭙고 몸과 마음이 함께 추슬러지도록 돕습니다.
관련 자주 묻는 질문
- Q
산부인과에서 두 번째 유산이니 이제 원인 검사를 해 보자고 하더라고요. 예전엔 세 번은 돼야 검사한다던데, 두 번 만에 검사하자는 건 이미 몸에 문제가 있다는 뜻인가요?
#원인 설명
- Q
다음 임신을 기다리는 동안 한약을 먹으면 다음번에 유산할 확률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숫자로 말해 주실 수 있나요?
#효과 의문
- Q
친척 어른께 「자궁이 약해서 아기를 못 붙잡는 거다」라는 말을 들었어요. 한약으로 자궁을 튼튼하게 하면 다음엔 지킬 수 있다는 뜻인가요?
#효과 의문
- Q
유산 뒤로 커피도, 밀가루도, 찬 음식도 다 끊었더니 먹을 게 없어요. 다음 임신 전까지 정말 피해야 하는 건 무엇이고 괜찮은 건 무엇인가요?
#음식 / 유발 요인
- Q
다음 임신 땐 처음부터 프로게스테론 질정을 쓰자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검사에서 원인이 안 나온 저에게도 도움이 되는지, 한약과 같이 써도 되는지 궁금해요.
#약 병용 / 상호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