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이면 지켜봐도 됩니다.
출산 두세 달 뒤 머리 전체에서 고르게 빠지고 몸에 다른 신호가 없다면 검사 없이 경과를 기록하며 지켜봐도 괜찮습니다.
산후 탈모 검사 가이드
산후 탈모로 진료를 받으면 「피검사를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빠지는 모습이 전형적이고 몸에 다른 신호가 없다면 검사 없이 지켜봐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 경우에는 검사가 먼저입니다. 출산 때 출혈이 많았거나 어지럽고 숨이 찬다면 빈혈과 철 저장을 보는 혈색소·페리틴 검사를,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체중이 갑자기 변하거나 몹시 피곤하다면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으세요. 임신 중 갑상선 항체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 증상이 없어도 출산 뒤 검사를 미리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성·의학 검토대표원장 최장혁
먼저 기억할 4가지
같이 풀어갈 순서
몸의 신호에 따라 받을 검사
아래 표는 어떤 검사를 먼저 생각할지 고르는 길잡이입니다. 검사는 산부인과나 내과에서 받고, 결과지를 가져오시면 진료 때 함께 봅니다.
| 몸의 신호 | 먼저 볼 검사 | 받을 곳 |
|---|---|---|
| 빠짐만 있고 몸은 괜찮음 | 검사 없이 경과 관찰 | 기록하며 지켜보기 |
| 출산 때 출혈이 많았음 | 혈색소·페리틴 | 산부인과·내과 |
| 앉았다 일어날 때 어지럽고 숨참 | 혈색소·페리틴 | 산부인과·내과 |
| 두근거림·손 떨림·체중 감소 | 갑상선 기능 | 내과·내분비내과 |
| 심한 피로·추위 탐·붓기 | 갑상선 기능·혈색소 | 내과 |
| 임신 중 갑상선 항체를 들었음 | 출산 6~12주 갑상선 기능 | 내과·산부인과 |
최장혁 의료진이 먼저 짚어드리는 부분
검사가 정상이라는 것은 빠짐을 길게 끄는 큰 이유가 없다는 뜻이고, 그 자체로 좋은 소식입니다. 산후 탈모는 출산 뒤 호르몬 변화로 생기는 것이라 혈액검사에 잡히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검사가 정상이라면 지금의 빠짐은 대개 지나가는 경과이고, 그다음은 시간과 엄마의 회복에 달려 있습니다. 다만 1년이 지나도 줄지 않거나 정수리가 점점 넓어진다면 그때는 혈액검사가 아니라 피부과에서 두피와 모발을 확대해 보는 진찰이 필요합니다. 검사의 종류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 전까지는 끼니와 잠을 지키며 빠지는 양을 기록해 두시면, 피부과 진찰 때도 그 기록이 판단을 돕습니다.
정상 결과는 실패가 아니라 큰 이유가 없다는 확인입니다.
산후 탈모 자체를 진단하는 혈액검사는 없습니다. 혈액검사는 빠짐을 길게 끌 수 있는 다른 이유를 찾는 데 씁니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같은 검사를 하기보다, 몸이 보내는 신호에 따라 필요한 검사를 고릅니다.
산후 검진 때 이미 받은 검사가 있다면 그 결과부터 확인합니다. 같은 검사를 반복하기보다 빠진 항목을 채우는 것이 엄마의 시간과 비용을 아낍니다. 아래 가운데 해당하는 것이 있다면 산부인과나 내과에 그 신호를 그대로 말씀하고 검사를 의논하세요.
출산 두세 달 뒤 머리 전체에서 고르게 빠지고 몸에 다른 신호가 없다면 검사 없이 경과를 기록하며 지켜봐도 괜찮습니다.
정상 범위를 넘는 출산 출혈은 몸의 철 저장을 빠르게 바닥냅니다.
퇴원 서류에서 출혈량이나 수혈 여부를 확인해 보세요.
앉았다 일어날 때 핑 돌거나 아기를 안고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다면 빈혈을 먼저 확인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가슴이 뛰거나 살이 너무 빨리 빠진다면, 또는 몹시 춥고 붓고 무기력하다면 갑상선을 확인합니다.
갑상선 항체가 있는 여성은 산후 갑상선염 위험이 크게 높았습니다.
증상이 없어도 출산 6~12주 무렵 검사를 계획하세요.
산후 우울이 있거나 젖이 잘 돌지 않을 때도 갑상선 검사를 확인하라는 권고가 있습니다.
철 상태는 두 숫자로 봅니다. 혈색소는 지금 피가 얼마나 진한지, 페리틴은 몸에 철이 얼마나 쌓여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혈색소가 정상이어도 페리틴이 낮을 수 있어 둘을 함께 봅니다.
결과지의 정상 범위는 기관마다 조금씩 다르고, 수유 중인 엄마는 철이 젖으로도 나가기 때문에 숫자 하나만 보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결과지를 받으면 날짜와 함께 보관해 두었다가 다음 검사와 나란히 비교하세요. 숫자가 움직이는 방향이 지금의 숫자보다 많은 것을 알려 줍니다.
산후 빈혈을 다룬 종설은 출산 1주에 110g/L, 8주에 120g/L 아래를 산후 빈혈로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결과지의 단위가 다를 수 있으니 의사의 설명을 함께 들으세요.
빈혈까지는 아니어도 철 저장이 바닥나 있으면 피로와 빠짐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탈모가 있는 여성의 페리틴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평균적으로 낮았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감기나 유선염처럼 몸에 염증이 있을 때는 페리틴이 실제보다 높게 나올 수 있어 시기를 고려해 읽습니다.
먹는 철분제를 시작했다면 약 2주 뒤 혈색소를 다시 재 효과를 확인하라는 권고가 있습니다.
혈색소가 돌아와도 철 저장을 채우려면 정해진 기간 동안 이어 먹어야 합니다.
속이 불편하면 처방한 곳에 먹는 방법을 바꿔 달라고 말씀하세요.
수치가 나아지는 동안 어지럼과 숨참, 피로가 함께 줄어드는지 적어 두면 회복을 더 정확히 볼 수 있습니다.
출산 뒤 몇 달은 임신 중 눌려 있던 면역이 다시 활발해지는 시기여서 갑상선에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산후 갑상선염은 출산 뒤 1년 안에 생길 수 있고, 처음과 나중의 모습이 반대로 나타나기도 해서 한 번의 결과로 끝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 결과는 증상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같은 수치라도 두근거림이 심한 엄마와 아무 증상이 없는 엄마는 다음 걸음이 다를 수 있습니다. 결과를 들을 때 다시 검사할 날짜와 그 사이에 어떤 증상이 생기면 일찍 와야 하는지를 함께 물어 두세요.
갑상선 기능을 볼 때는 먼저 이 호르몬을 재고, 필요하면 갑상선 호르몬과 항체를 함께 봅니다.
산후 갑상선염은 처음에 기능이 올라가 두근거림과 체중 감소가, 몇 달 뒤 기능이 떨어져 피로와 추위 탐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능이 올라간 경우 산후 갑상선염인지 그레이브스병인지에 따라 치료가 달라 내과나 내분비내과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갑상선 약 가운데 수유 중에도 쓸 수 있는 약이 있어, 수유를 이유로 치료를 미룰 필요는 없습니다.
산후 갑상선염을 앓은 뒤에는 나중에 기능 저하가 남을 수 있어 정해진 간격으로 검사를 이어 가라는 권고가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이 제자리를 찾아도 머리카락은 자라는 시간이 필요해 숱이 돌아오기까지 몇 달이 더 걸립니다.
아래에 해당하면 한의원보다 피부과·내과·산부인과 진료와 검사가 먼저입니다. 맨 위 항목은 기다리지 말고 바로 움직이세요.
「출산 뒤라 원래 그렇다」는 말로 넘기기 어려운 느낌이 들면 그 느낌을 믿고 검사를 받으세요.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확인도 회복의 한 걸음입니다.
아래를 챙겨 오시면 첫 진료에서 빠짐의 이유를 빨리 좁힐 수 있습니다. 모르는 것은 비워 두셔도 됩니다.
결과지에 페리틴 항목이 없다면 피로나 어지럼, 빠짐이 이어질 때 한 번 더 확인해 볼 만합니다. 혈색소가 정상이어도 철 저장이 낮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부인과나 내과에서 페리틴을 함께 봐 달라고 말씀하세요. 결과가 나오면 날짜와 함께 보관해 두세요.
혈액검사는 산부인과나 내과에서 받으시고 결과지를 가져오시면 진료 때 함께 봅니다. 동제당은 그 결과와 함께 잠과 끼니, 기운, 맥과 혀로 엄마의 몸을 읽습니다. 몸을 읽는 진찰이 혈액검사를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어디서 무엇을 받으면 되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경과를 보기로 했다면 그 일정에 맞춰 다시 검사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동안은 끼니와 잠을 지키고 빠지는 양을 기록해 두세요. 두근거림이나 심한 피로가 새로 생기면 정해진 날을 기다리지 말고 앞당겨 진료를 받으세요. 경계 수치는 시간이 지나며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어 다시 재는 날이 중요합니다.
철이 모자란 엄마라면 철을 채우는 것이 회복의 바탕이 되지만, 머리카락은 자라는 시간이 필요해 빠짐이 줄고 숱이 차오르기까지 몇 달이 걸립니다. 철분제를 먹는 동안 어지럼과 피로가 먼저 나아지는지 지켜보세요. 철분제는 처방한 곳에서 정한 기간을 끝까지 이어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근거와 검토 정보
아래 자료는 일반적인 판단 기준을 확인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각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를 함께 적었으며, 개인에게 적용할 때는 증상 경과와 진찰·검사 결과를 함께 봐야 합니다.
콘텐츠 기준일: 2026.10.05
Milman N. Postpartum anemia II: prevention and treatment. Ann Hematol. 2012;91(2):143-54. PMID 22160256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산후 빈혈을 출산 1주에 혈색소 110g/L 미만, 8주에 120g/L 미만으로 정의하고, 정상 출혈량을 넘는 출혈은 철 저장을 빠르게 고갈시켜 피로 등 여러 증상을 남길 수 있다고 했다. 먹는 철분제를 쓰면 약 2주 뒤 혈색소로 효과를 확인하라고 권했다.
Treister-Goltzman Y, Yarza S, Peleg R. Iron Deficiency and Nonscarring Alopecia in Women: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Skin Appendage Disord. 2022;8(2):83-92. PMID 35415182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36개 연구 10,029명을 모아, 비흉터성 탈모가 있는 여성은 탈모가 없는 여성보다 페리틴이 평균적으로 낮았고 탈모 여성의 약 21%가 낮은 페리틴 범위에 있었다고 보고했다.
Peng CC, Pearce EN. An update on thyroid disorders in the postpartum period. J Endocrinol Invest. 2022;45(8):1497-1506. PMID 35181848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증상 없는 산모 전체 선별은 권하지 않지만, 산후 갑상선염 과거력·갑상선 항체 양성·1형 당뇨 등 위험군은 출산 6~12주에 갑상선 기능을 검사하고, 산후 우울이나 수유 곤란이 있을 때도 TSH를 확인하라고 정리했다. 수유 중에도 쓸 수 있는 갑상선 약이 있고, 산후 갑상선염을 앓은 뒤에는 영구적 기능 저하 위험 때문에 정기 검사를 권했다.
Lee SY, Pearce EN. Assessment and treatment of thyroid disorders in pregnancy and the postpartum period. Nat Rev Endocrinol. 2022;18(3):158-171. PMID 34983968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산후 갑상선염은 출산 뒤 1년 안에 생길 수 있고, 치료가 다르므로 다른 갑상선 기능 이상과 구별해야 한다고 정리했다.
van den Boogaard E, Vissenberg R, Land JA, van Wely M, van der Post JA, Goddijn M, et al. Significance of (sub)clinical thyroid dysfunction and thyroid autoimmunity before conception and in early pregnancy: a systematic review. Hum Reprod Update. 2011;17(5):605-19. PMID 21622978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43편을 검토한 메타분석에서 갑상선 항체가 있는 여성은 없는 여성보다 산후 갑상선염 위험이 크게 높았다(오즈비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