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체호르몬은 병원 안내대로 멈춥니다.
판정이 나오면 질정이나 주사를 언제 끊는지 시술 병원이 알려 줍니다.
임의로 일찍 끊거나 늘리지 않습니다.
시험관 시술 준비 예후와 회복 가이드
판정 문자를 받은 날은 몸보다 마음이 먼저 무너집니다. 주사와 채취, 기다림을 다 지나왔는데 결과가 비임신이면 그동안의 시간이 한꺼번에 무겁게 내려앉습니다. 이 시기에 가장 먼저 할 일은 다음 주기를 서둘러 정하는 것이 아니라, 무너진 잠과 끼니를 되돌리고 상실을 충분히 느끼는 것입니다. 다음 시도 시기는 남은 동결 배아가 있는지, 난소와 자궁이 돌아왔는지, 부부의 마음이 준비됐는지를 함께 보며 시술 병원과 정합니다. 쉬어 가는 것은 포기가 아니라 다음을 이어 갈 힘을 남기는 일입니다.
작성·의학 검토대표원장 최장혁
먼저 기억할 4가지
같이 풀어갈 순서
다음 주기를 정할 때 함께 보는 것
시기를 정하는 것은 시술 병원의 몫입니다. 아래는 그 상담 전에 부부가 미리 정리해 두면 좋은 것들입니다.
| 살필 것 | 왜 보나 | 함께 할 일 |
|---|---|---|
| 남은 동결 배아 | 다음이 동결 이식인지 새 채취인지 갈림 | 시술 병원에 수와 상태 확인 |
| 몸의 회복 | 난소 크기와 월경이 돌아왔는지 | 판정 뒤 첫 월경 기록 |
| 마음의 상태 | 상실감과 우울이 깊은지 | 잠·끼니·기분 두 주 살피기 |
| 부부의 속도 | 한쪽만 서두르면 오래가기 어려움 | 시도 횟수와 시기 함께 정하기 |
| 일과 비용 | 부담이 시술 중단의 큰 이유 | 휴가·지원 제도·예산 점검 |
| 반복 착상 실패 여부 | 원인 검사가 먼저일 수 있음 | 난임병원에 추가 검사 상의 |
최장혁 의료진이 먼저 짚어드리는 부분
여러 번의 시도 뒤에 이 질문을 꺼내시는 분들께 동제당은 정답을 대신 정해 드리지 않습니다. 다만 결정하기 전에 두 가지를 나눠 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하나는 의학적인 가능성으로, 남은 배아와 나이, 지난 주기들의 경과를 시술 병원에서 구체적으로 들어 보는 일입니다. 다른 하나는 지금의 지친 몸과 마음으로, 많은 분이 의학적 이유보다 이 부담 때문에 멈춥니다. 몸과 마음이 바닥난 채로 내린 결정은 나중에 후회로 남기 쉬워서, 몇 주라도 잠과 끼니를 되돌린 뒤 부부가 함께 다시 의논해 보시길 권합니다.
지친 상태에서 서둘러 결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판정 직후는 몸의 변화와 마음의 상실이 겹치는 때입니다. 이 며칠은 무언가를 해내기보다 무너진 것을 되돌리는 데 씁니다.
판정 결과를 들은 뒤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길고 무겁습니다. 이 시간을 빨리 지나가려 애쓰기보다, 몸이 돌아오는 순서를 따라 하나씩 되돌리는 쪽이 결국 더 빨리 다음 자리에 서게 합니다. 동제당은 그 순서를 함께 짚어 드리고, 다음 시도를 할지 말지는 부부가 정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돕습니다.
이 며칠 동안 다음 계획을 세우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결과를 받은 날 바로 다음 주기를 정하는 분도 있지만, 많은 분이 며칠이 지나서야 다음 이야기를 꺼낼 힘이 생깁니다. 동제당에는 판정 결과만 짧게 알려 주셔도 되고, 진료는 첫 월경이 지나간 뒤에 잡으셔도 됩니다.
판정이 나오면 질정이나 주사를 언제 끊는지 시술 병원이 알려 줍니다.
임의로 일찍 끊거나 늘리지 않습니다.
보충제를 끊은 뒤 며칠 안에 월경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평소보다 양이 많거나 통증이 클 수 있습니다.
덩어리가 많고 어지러우면 병원에 알리세요.
판정 뒤 며칠은 입맛이 없고 잠이 무너지기 쉽습니다.
거창한 계획보다 세 끼와 잠자리 시간을 지키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기대했던 만큼 상실감도 큽니다.
감정을 누르기보다 충분히 느끼는 시간이 지나야 다음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 주에 한 일, 먹은 음식, 움직임을 되짚게 되지만 일상의 가벼운 일이 결과를 바꿨다고 볼 근거는 없습니다.
결과를 묻는 연락이 부담스럽다면 누구에게 어디까지 알릴지 미리 정해 두면 마음을 덜 소모합니다.
판정 뒤 첫 월경이 지나면 사이 구간이 시작됩니다. 한의 치료가 가장 넓게 들어가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사이 구간에는 몸만큼 마음도 채워야 합니다. 시술 이야기를 잠시 내려놓고 부부가 함께 좋아하던 일을 하나 되찾는 것, 미뤄 둔 사람을 만나는 것도 회복의 일부입니다. 다음 주기를 위해 쉬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나를 위해 쉬는 시간이라는 마음으로 보내셔도 됩니다. 이 시간이 지나야 다음 일정표를 다시 받아 들 힘이 생깁니다.
사이 구간의 길이는 다음 일정에 따라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몇 달이 됩니다. 길이가 짧으면 잠과 소화처럼 가장 무너진 것부터, 길면 바탕을 채우는 쪽까지 차례로 돕습니다. 다음 일정표가 나오면 그날부터 다시 준비 구간으로 보고 구간을 새로 나눕니다.
양과 색, 통증, 기간을 적어 두면 몸이 어느 정도 돌아왔는지 가늠할 수 있고 다음 준비의 기준이 됩니다.
여러 번의 주사와 채취로 지친 몸은 허리가 시큰하고 쉽게 지칩니다.
동제당은 이 구간에 바탕을 채우는 한약과 침을 다시 씁니다.
밤 11시 전후 잠자리와 하루 20~30분 걷기를 다시 시작합니다.
무너졌던 생활을 다음 준비 구간으로 이어 줍니다.
거의 매일 기분이 가라앉고 즐거운 것이 없으며 잠과 끼니가 무너지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을 함께 받습니다.
스스로를 해치고 싶은 생각은 바로 도움을 청할 신호입니다.
다음 주기를 준비한다면 정자가 새로 만들어지는 두세 달 동안 남편의 흡연과 음주, 잠도 함께 살핍니다.
지난 주기에 더했던 것 가운데 근거가 약한 것은 덜어 내고, 꼭 필요한 것만 남깁니다.
다음 결정은 한 사람이 혼자 내리기에는 무겁습니다. 의학적인 가능성과 부부의 몸과 마음을 나눠 보면 결정이 조금 덜 막막해집니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 결정은 부부의 것입니다. 시술 병원은 의학적 가능성을, 동제당은 지금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함께 말씀드릴 수 있을 뿐입니다. 결정이 어렵다면 몇 주의 여유를 두고 잠과 끼니를 되돌린 뒤 다시 의논해도 늦지 않습니다. 지친 채로 서둘러 내린 결정보다, 조금 쉬고 난 뒤의 결정이 오래 납득됩니다.
동결 배아가 있으면 다음은 동결 이식이고 채취가 없어 몸의 부담이 덜합니다.
새 채취가 필요하면 난소가 돌아올 시간을 둡니다.
채취된 난자와 배아의 수, 이식 횟수를 바탕으로 다음 주기의 기대치를 시술 병원에서 구체적으로 들어 봅니다.
좋은 배아를 여러 번 이식해도 임신이 되지 않았다면 난임병원에서 원인 검사를 먼저 상의합니다.
몸과 마음의 부담, 관계와 비용 문제는 시술을 그만두게 만드는 주요 이유입니다.
이 부담을 털어놓는 것이 계획을 오래 이어 가는 길입니다.
한쪽은 바로 다음을, 다른 쪽은 쉬어 가기를 원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몇 번, 언제까지를 함께 정해 두면 매번의 결정이 덜 무거워집니다.
한두 주기를 쉬는 것은 포기가 아니라 다음을 이어 갈 힘을 남기는 일입니다.
동제당은 다음 시도를 서두르라거나 미루라고 권하지 않고, 그 시간을 몸을 채우는 데 함께 씁니다.
아래에 해당하면 한의원보다 시술 병원이나 응급실이 먼저입니다. 급한 신호는 기다리지 말고 바로 응급실로 가세요.
「평소와 다르다」는 느낌도 중요한 신호입니다. 망설이지 말고 시술 병원에 먼저 물어보세요.
아래를 챙겨 오시면 첫 진료에서 일정표 위에 치료의 자리를 바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모르는 칸은 비워 두셔도 됩니다.
호르몬 보충을 끊은 뒤의 첫 월경은 평소보다 양이 많고 통증이 클 수 있습니다. 다만 한 시간에 패드를 흠뻑 적실 만큼 많거나 어지럽고 숨이 차면 바로 병원에 알리세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상실을 겪은 직후 다른 사람의 임신 소식이 아프게 다가오는 것은 흔한 마음입니다. 당분간 거리를 두는 것도 자신을 돌보는 방법이고, 그 마음이 오래 이어지면 상담을 함께 받아 보세요.
판정 뒤 첫 월경의 양과 통증, 잠과 끼니, 피로와 냉기, 기분의 변화를 봅니다. 지난 주기에 드셨던 약과 영양제도 다시 정리하고, 다음 일정표가 나오면 구간을 새로 나눕니다.
쉬는 동안의 시도는 부부의 검사 결과와 난임 원인에 따라 의미가 달라서 시술 병원과 먼저 상의하세요. 시도한다면 그 기간에도 한약과 영양제를 임신 가능성에 맞춰 조정합니다.
근거와 검토 정보
아래 자료는 일반적인 판단 기준을 확인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각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를 함께 적었으며, 개인에게 적용할 때는 증상 경과와 진찰·검사 결과를 함께 봐야 합니다.
콘텐츠 기준일: 2026.10.04
Gameiro S, Boivin J, Peronace L, Verhaak CM. Why do patients discontinue fertility treatment? A systematic review of reasons and predictors of discontinuation in fertility treatment. Hum Reprod Update. 2012;18(6):652-69. PMID 22869759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22개 연구 21,453명에서 난임 치료를 그만두는 이유로 치료 연기, 몸과 마음의 부담, 관계와 개인 문제, 치료 거부, 기관 문제가 꼽혔고, 치료 부담을 줄이는 돌봄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정리했다.
Boivin J, Griffiths E, Venetis CA. Emotional distress in infertile women and failure of 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ies: meta-analysis of prospective psychosocial studies. BMJ. 2011;342:d223. PMID 21345903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14개 전향 연구 3,583명에서 시술 전 불안이나 우울이 한 주기 보조생식술의 임신 결과와 관련이 없었다고 보고했다.
ESHRE Add-ons working group; Lundin K, Bentzen JG, Bozdag G, Ebner T, Harper J, et al. Good practice recommendations on add-ons in reproductive medicine. Hum Reprod. 2023;38(11):2062-2104. PMID 37747409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시험관에 덧붙이는 검사·약·시술·보완 요법에 대해 42개 권고를 냈고, 그 가운데 높은 질의 근거에 기댄 것은 없으며 중간 질의 근거도 네 개뿐이라고 밝혔다.
The ESHRE Guideline Group on Ovarian Stimulation; Bosch E, Broer S, Griesinger G, Grynberg M, Humaidan P, et al. ESHRE guideline: ovarian stimulation for IVF/ICSI. Hum Reprod Open. 2020;2020(2):hoaa009. PMID 32395637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난소 자극에 관한 84개 권고를 정리했고, 반응 예측에는 동난포 수나 항뮬러관호르몬을 쓰도록 권했으며, 성장호르몬·DHEA·테스토스테론·아스피린 같은 보조 약은 효과나 안전을 위해 권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