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 먹이는 엄마도 치료받을 수 있어요
산후 우울, 수유 중이라 약을 참고 계신다면 — 젖 먹이며 받을 수 있는 치료와 바로 도움을 청해야 할 신호
"정신과에 가 보라는 말은 들었는데, 약을 먹으면 젖을 끊어야 할까 봐 그냥 버티고 있어요." 아기에게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마음이 크기에, 내 치료는 자꾸 뒤로 밀립니다. 그렇게 몇 달을 혼자 견디는 엄마가 적지 않습니다.
산후 우울은 엄마가 약해서 생기는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수유는 치료를 포기할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젖을 먹이면서 받을 수 있는 치료가 있고, 그 방법을 고르는 데 도움을 주는 지침도 있습니다.
수유 중이어도 산후 우울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수유모를 위한 의학 지침은 모유로 넘어가는 양이 적은 약을 골라 젖을 이어 먹이며 치료하는 방법을 정리하고, 치료하지 않은 우울이 엄마와 아기에게 주는 영향도 함께 따져 보라고 권합니다. 나나 아기를 해칠 생각이 들면 지체하지 말고 정신건강의학과나 응급실로 가세요.
산후 우울, 수유 중에는 어떤 치료를 받을 수 있나요?
상담 치료, 수유와 함께 쓸 수 있는 약, 잠을 지키는 가족의 도움을 함께 씁니다. 어느 것을 먼저 할지는 우울의 정도에 따라 정신건강의학과와 정합니다.
- 진료 때 수유 중이라고 먼저 말하세요. 의사는 그 사실을 알고 모유로 넘어가는 양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 약을 고릅니다. 약 때문에 꼭 젖을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 상담 치료도 치료입니다. 가벼운 우울에서는 상담만으로 시작하기도 하고, 약과 함께 쓰기도 합니다.
- 밤 수유 한 번을 가족에게 맡기세요. 짜 둔 젖이나 분유로 한 번만 넘겨도 엄마가 이어서 잘 수 있는 시간이 생깁니다. 잠이 회복의 바탕입니다.
-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세요. 하루 한 번은 어른과 대화하는 시간을 만듭니다. 바깥 공기를 쐬며 아기와 짧게 걷는 것도 좋습니다.
둘 다 가능해요
진료 때 먼저 말해 주세요
- 수유 중임을 알리기
- 상담과 약 함께
- 밤 수유 한 번 넘기기
대부분 저절로 가라앉는 기분 변화입니다.
슬픔과 무기력이 이어지면 선별 검사를 받습니다.
수유 중임을 알리고 맞는 치료를 고릅니다.
잠과 끼니가 돌아오는지 함께 살핍니다.
약을 먹기 시작했다면 스스로 판단해 갑자기 끊지 마세요. 좋아진 것 같아도 끊는 시기와 방법은 처방한 의사와 정합니다. 아기가 평소와 달리 지나치게 졸려 하거나 잘 먹지 않으면 소아청소년과와 처방한 의사에게 함께 알립니다.
산후 우울, 이런 신호가 있으면 바로 도움을 청해야 하나요?
네. 아래 신호는 기다리지 말고 오늘 바로 정신건강의학과나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가족이 먼저 알아차린다면 엄마를 혼자 두지 마세요.
- 사라지고 싶다거나, 나나 아기를 해칠 생각이 든다 — 즉시 응급실이나 정신건강의학과로 갑니다.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도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며칠씩 잠을 안 자도 들뜨고, 현실과 다른 말을 한다 — 산후 정신병일 수 있어 응급 진료가 필요합니다.
- 아기를 돌보거나 먹는 일을 거의 할 수 없다 — 치료를 미루지 말고 바로 진료를 받습니다.
- 2주 넘게 아무것도 즐겁지 않고 죄책감이 계속된다 — 산후 우울 선별 검사를 받아 볼 때입니다.
"조금만 더 버티면 괜찮아지겠지" 하며 혼자 견디지 마세요. 젖이 걱정돼 처방받은 약을 몰래 줄이거나, 검증되지 않은 보조제로 대신하는 것도 피합니다.
왜 출산 뒤에는 마음이 이렇게 무너질까요?
출산은 몸에서 가장 큰 소모가 일어나는 일이고, 그 뒤로 회복할 틈 없이 잠과 끼니가 쪼개지기 때문입니다. 몸이 바닥난 채로는 마음도 버틸 힘이 없습니다.
출산과 함께 피와 기운이 한꺼번에 빠져나가고, 열 달 동안 높았던 호르몬이 며칠 사이에 뚝 떨어집니다. 여기에 밤낮없는 수유와 육아가 겹치면 회복하지 못한 채 계속 쓰기만 하는 구조가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 시기를 기운과 피가 함께 비워진 상태로 보고, 마음을 붙잡아 주는 피가 모자라면 불안과 불면, 슬픔이 깊어진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더 씩씩해지라"는 말 대신 비워진 바탕을 먼저 채워 마음이 다시 자리 잡을 재료를 마련하는 쪽을 봅니다. 위험 신호가 있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치료가 근간이고, 동제당은 그 곁에서 엄마의 잠과 끼니, 바닥난 기운을 함께 돌봅니다. 자세한 내용은 산후 우울 치료 안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수유 중 우울증 치료에 대한 지침은 무엇을 말하나요?
수유모를 위한 의학 지침은 "젖을 끊을지"보다 "어떻게 함께 치료할지"를 먼저 묻습니다. 엄마의 우울을 치료하지 않는 것도 아기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모유수유 의학회가 펴낸 수유 중 항우울제 사용 지침은, 치료하지 않은 산후 우울이 엄마와 아기 모두에게 해로울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약의 이득과 위험을 엄마와 의사가 같이 따져 보라고 권합니다. 많은 항우울제가 모유로 넘어가는 양이 적고, 이전에 잘 들었던 약이나 아기에게 전해지는 양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 약을 우선 고려하도록 정리했습니다.
출처 · Sriraman NK 외, Breastfeed Med 2015 (ABM 임상 지침 18)지침은 상담 치료처럼 약이 아닌 방법도 함께 쓰라고 권합니다. 중요한 것은 엄마 혼자 젖과 치료 사이에서 고르지 않는 것입니다. 진료실에서 "수유 중인데요"라고 한마디만 하면, 그다음 선택은 의사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혼자 고르지 않기
의사와 함께 정합니다
- 치료하지 않는 것도 영향
- 넘어가는 양이 적은 약
- 상담 치료 함께
진료실에서 산후 우울로 오시는 어머님께 제가 가장 먼저 여쭙는 것은 "요즘 한 번에 몇 시간 주무세요?"와 "나쁜 생각이 드신 적이 있으세요?"입니다. 두 번째 질문에 그렇다고 하시면 다른 이야기는 미루고 그날 바로 정신건강의학과로 연결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수유 여부를 확인해 젖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재를 빼고, 비워진 기운을 채우는 것과 밤잠을 지키는 방법을 가족과 함께 정합니다. 우울을 이겨 내라고 다그치기보다, 아기를 바라볼 여유가 돌아올 바탕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분보다 먼저 위험 신호와 엄마의 잠, 끼니를 봅니다
위험 신호가 없는지 가장 먼저 확인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와 약물 치료는 그대로 둔 채 수유 중에 쓸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나눈 뒤 필요할 때만 몸 상태에 맞는 한약과 침, 생활 관리를 안내합니다.
- 출산일과 수유 여부
- 먹고 있는 약과 받은 진료
- 최근 잠과 끼니
진료 후 수유를 이어 가며 복용하는 한약
한의사 진료를 거쳐 위험 신호와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내용을 먼저 확인한 뒤 처방 여부를 판단합니다. 수유 중이라면 젖과 아기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약재는 처음부터 뺍니다.
- 진료가 먼저 위험 신호와 복용약, 수유 여부를 확인한 뒤 처방 여부 판단
- 바탕을 채우는 처방 출산과 육아로 비워진 기운과 피를 채우는 한약
- 잠과 끼니로 확인 수면 시간과 식사 기록으로 회복을 점검
현재 상태에 한약 처방이 적절하지 않으면, 다른 진료 방향이나 추가 확인이 필요한 항목을 안내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수유 중에 우울증 약을 먹어도 되나요?
- 많은 항우울제가 모유로 넘어가는 양이 적고, 수유모를 위한 지침도 있습니다. 진료 때 수유 중이라고 알리면 의사가 맞는 약을 고릅니다.
- 산후 우울과 베이비 블루스는 어떻게 다른가요?
- 출산 뒤 2주 안에 눈물이 잦다가 저절로 가라앉으면 흔한 기분 변화입니다. 2주가 지나도 슬픔과 무기력이 이어지면 산후 우울을 확인합니다.
- 나쁜 생각이 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이나 정신건강의학과로 가세요.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도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한약을 먹으면 정신과 약을 안 먹어도 되나요?
- 아닙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치료가 근간이고, 한약은 그 곁에서 잠과 기운을 돕는 역할입니다. 복용약은 서로에게 알려 주세요.
참고자료
아래는 본문에서 언급된 외부 참고 링크입니다.
- 임상 지침ABM Clinical Protocol #18: Use of Antidepressants in Breastfeeding MothersSriraman NK 외. Breastfeed Med. 2015 (PMID 26204124)
수유 중이라 산후 우울 치료를 미루는 엄마를 위해, 젖을 이어 먹이면서 받을 수 있는 상담·약물 치료와 수유모 항우울제 지침의 핵심을 정리했습니다. 나나 아기를 해칠 생각, 잠을 안 자도 들뜨는 모습처럼 바로 정신건강의학과·응급실로 가야 할 신호와, 밤 수유를 나누는 가족의 도움도 함께 적었습니다.
이 페이지가 다루는 내용
수유 중에도 산후 우울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어떤 방법이 있는지 설명합니다.
젖을 끊어야 할까 봐 치료를 미루고 혼자 견디는 엄마의 상황을 다룹니다.
출산 뒤 2주 안의 흔한 기분 변화와 치료가 필요한 산후 우울, 응급인 산후 정신병을 구별합니다.
수유와 치료는 둘 중 하나를 고르는 문제가 아니라 의사와 함께 맞추는 일로 이해하면 됩니다.
핵심 내용
- 수유 중이어도 모유로 넘어가는 양이 적은 약과 상담 치료로 산후 우울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 치료하지 않은 산후 우울도 엄마와 아기에게 영향을 주므로 이득과 위험을 함께 따집니다.
- 나나 아기를 해칠 생각, 잠을 안 자도 들뜨는 모습은 즉시 정신건강의학과·응급실로 갑니다.
산후 우울 치료 안내
산후 우울은 출산 뒤 슬픔과 무기력, 죄책감, 아무것도 즐겁지 않은 마음이 2주 넘게 이어지는 상태입니다. 동제당한의원은 사라지고 싶거나 나·아기를 해칠 생각, 잠을 자지 않아도 들뜨거나 현실과 다른 말을 하는 모습은 정신건강의학과·응급실을 가장 먼저 권하고, 선별 검사와 상담·약물 치료를 그대로 둔 채 그 곁에서 엄마의 잠과 끼니, 바닥난 기운을 한약과 침, 생활 관리로 함께 돌봅니다. 수유 중에 쓸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먼저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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